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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웰빙] 교통사고 후유증 만만히 보면 안되는 이유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교통사고를 겪게 되더라도 사고 당시에는 특별한 몸의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고가 경미한 접촉사고 수준으로 발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사고 후유증을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처음엔 괜찮았던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경우가 흔히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통사고 후유증은 다음날 혹은 며칠이 지난 후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 주 후 뒤늦게 불편함이 찾아올 때도 있을 정도다. 이 경우 환자가 몸 상태의 변화를 사고와 연관 짓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된다. 때문에 사고 후에는 꾸준히 몸 상태를 살피고 관리해야 하며, 가급적 사고 직후 몸속에 발생된 사고의 영향에 대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두통, 어지럼증, 관절통증, 근육통증 등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허리, 무릎, 목, 팔꿈치 등은 통증이 나타나기 쉬운 부위다. 또 손발이 저리고 붓는 경우, 소화불량이 발생하는 경우, 수면장애가 오는 경우, 불안감이 심해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특히 사고 충격에 의해 발생된 골격의 틀어짐은 이후 허리디스크 등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골절이나 눈에 띄는 외상과 달리 몸 속에서부터 서서히 악화하는 각종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은 방치되기 쉽다. 하지만 입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상황이 나빠지는 사례도 적지 않으므로 증상이 가볍거나 없는 상태에서도 초기에 몸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의료진을 만나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먼저다.



사고 후 발생하는 일련의 후유증 증상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사고 충격에 의해 발생한 어혈(찌꺼기 혈액)로 보고 있다. 신체 전반에 정체되어 있는 어혈은 사고 충격으로 미세혈관이 파열돼 발생하기 쉬운데, 이것이 다시 흡수되지 못하고 조직이나 피부에 몰려 발생하게 된다. 이처럼 정상적인 혈액의 통로로부터 이탈된 혈액, 덩어리진 찌꺼기 혈액은 조직이나 피부에 몰려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만든다. 가슴, 심장, 뇌 등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빠르게 어혈을 제거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후유증 진단은 어혈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한방진찰, 체형비대칭 측정 모아레 검사, 뼈 상태를 보기 위한 X-RAY, 염증 신경손상 등을 미세한 체열변화로 진단하는 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또한 사고충격에 의해 척추 등 뼈가 틀어진 경우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안양 생기가득한방병원 엄지환 병원장은 “척추에 문제가 생긴 상태라면 신체를 밀고 당기면서 척추와 척추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고 신경의 압박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추나요법이 치료법으로 쓰일 수 있다. 도수치료나 자세교정, 운동치료 등도 필요시 몸 상태에 맞게 함께 진행되어야 하며, 통증 완화와 조직 재생을 돕는 체외충격파 시술도 섬세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